텃밭농사에 보람 그리고 자랑!
가천 현창환의 세상이야기로 일기쓰기
텃밭에 심겨진 고추 150여포기를 비바람에 넘어지지 말라고 지주 세워 줄 묶음 해두고
유월 초들어서니 첫 분지에 아기고추가 달리고 곁가지에 하얀 고추 꽃이 피기 시작한다.
진주 나들이 때 사온 외 대파 모종 이식한지 20여일인데 직립하여 꼿꼿하게 줄서있네요
마늘은 뿌리를 영글게 하기위해 대와 잎에 있는 모든 영양가를 태우니 잎과 대가 마르고
호박은 줄기를 내고 노랑꽃이 필자세고 애호박은 호박을 달고나와 암꽃을 피울 태세다
오이는 순수 퇴비로 산골짝 맑은 물로만 키우기에 어렵기는 하다만 노랑 오이꽃을 피우네!
방울토마토는 곁순을 따주고 밑에 마른 잎을 따주니 잘도 커 주렁주렁 열매를 달고나왔다
고구마 순 150포기는 그동안 가뭄에 지쳐있다 심겨진지 스무날이 지나서야 잎줄기가 선다.
텃밭에 해바라기 고스모스 도라지를 심었으니 이 꽃 저 꽃들이 이곳저곳에서 필 것입니다.
부추와 상추는 여름이 되니 제철을 만난 듯 잘도 자라주어 우리가족이 못다 소비하겠기에
상추 잎이 배추 잎처럼 너불거려도 부추 잎이 노랗게 변해가도 보고만 있어야 하니 말이다
동내아주머니 가이드 삼아 숲속마을로 찾아온 젊은 주부들이 할배 찾아 텃밭에 들렀기에
작년에 들깨 잎 따줘서 맛있게 먹었다며 자랑하기에 올해는 상추 잎 따고 부추베어 가세요.
마늘종 뽑아둔 것까지 가져가요. 하고 비닐봉투에 담아주니 내 마음에 시원한 바람이 분다.
오직 내 할 말은 숲속마을에 살면서 주님에 옷자락을 붙잡고 함께 동고동락 하는 삶이기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는 나에 구주 나에 소망입니다. 주는 사랑이시니 내게 자비를 베푸소서!
유월 열사흘 날은 효목제일교회 설립 46주년이기에 30여년 섬겨오든 효목제일교회로 간다.
그곳에가 보고픈 교우들을 만나 뵙고 정다운 이야기 아름다운 추억들을 주고받을 것이다.
